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 교수가 지난 1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제66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대한이과학회는 1990년 귀 건강을 연구하는 대한이과연구회로 창립된 이래 현재 전체 회원 1900명(정회원 700여 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귀 전문가들이 모인 귀 질환 전문 학회이다. 다양한 귀 질환에 대해 학술, 연구, 교육 분야에서 국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많은 학술, 교육 활동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문 학술 단체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구성된 정회원과 많은 회원들의 지속적인 귀 질환 학술 활동과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어지럼, 이명, 보청기, 이식형 청각기기, 안면 신경, 외이재건, 내시경 귀수술, 이관 질환 등을 포함한 8개 임상 연구회가 있다. 귀 질환 관련 다양한 기초 연구를 하는 유전학, 내이기초학, 생체재료학, 청각 신경과학, 중이염 등 5개 분과도 운영한다.
박시내 교수는 “차기회장으로서 이과학회가 국제적으로도 최고의 귀 질환 전문 학회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포함한 다양한 학술 활동과 국제적 교류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교수는 대한이과학회 총무이사, 학술이사, 기획이사, 국제이사, 공보이사를 비롯해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초대 국제이사, 수련이사, 미국 국제 이비인후과 연구학회(ARO) 이사), 동아시아 이과학회 학술대회 사무총장, 국제안면신경심포지움 재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의학회 수련위원, 대한안면신경학회 홍보이사로 활동 중이다.
2025년 5월 서울에서 열릴 세계이명학회 대회장이다. 서울성모병원 기획실장, 입원부장, PI실장 등을 역임했다. 병원에서는 현재 병원 홍보실장 및 이비인후과 과장직을 맡고 있다.
경향신문이 발간한 <여의열전>에 따르면 박 교수는 난청, 이명, 어지럼증, 중이염, 인공와우이식, 중이임플란트 등 이과학 분야의 권위자이다. 이명 및 난청·인공와우 분야에서 교육·연구·진료의 3박자를 갖춘 여의학자로 꼽힌다. 귀에서 비정상적인 소리가 나는 이명 치료와 연구에서는 세계적인 학술 성과를 내고 있다. 1999년 국내 최초로 전문 이명클리닉(이명 재훈련 치료 클리닉)을 신설했다.
1994년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성모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1999년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2006년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여교수 1호가 됐다. 2007년 미국 연수 이후 난청에 대한 동물실험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소음성 난청, 난청과 치매 관련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꿈꾸고 노력하면 이루어진다’가 그의 좌우명이다. / 보건의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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